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팬택 단돈 1천만 원에 팔려, 쏠리드에 인수된 지 2년 만에 공중분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10-26 16:28: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스마트폰업체 팬택이 통신장비업체 쏠리드에 인수된 뒤 2년만에공중분해 수순을 밟게 됐다.

쏠리드는 종속회사인 에스엠에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팬택 지분을 모두 케이앤에이홀딩스에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팬택 단돈 1천만 원에 팔려, 쏠리드에 인수된 지 2년 만에 공중분해
▲ 정준 쏠리드 대표 겸 팬택 대표.

최근 팬택의 사물인터넷 통신모듈사업부문을 우리넷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뒤 이어진 것이다.

매각대금은 1천만 원이다. 케이앤에이홀딩스가 팬택의 경영권을 포함해 직원 고용을 승계하며 1100억 원에 이르는 부채도 모두 인수하는 조건이다.

케이엔애이홀딩스는 팬택 특허를 수입화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사업 운영보다는 팬택이 보유하고 있던 기술특허를 외부에 매각하는 데 주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쏠리드는 “팬택 인수 뒤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대규모 적자로 상황이 악화됐다”며 “쏠리드 주주와 팬택 채권자들에 가장 유익한 방법으로 매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으며 2014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수차례 매각을 시도하다 실패했지만 2015년 12월 쏠리드가 인수를 결정하며 회생하는 듯 보였다.

그 뒤 팬택은 신제품 ‘IM-100’ 등을 출시하며 시장진출에 재도전했지만 결국 흥행에 실패하며 해외진출 계획도 무산됐다. 특허 매각까지 마무리되면 사실상 공중분해되는 셈이다.

팬택은 1991년 설립된 1세대 벤처기업으로 2000년대 중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은 국내 휴대폰 3위 업체로 자리잡으며 위상을 떨쳤다. 하지만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시장경쟁에 대응하지 못하며 결국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윤석열 탄핵 표결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작, 박찬대 "국힘 결단 기대"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