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카드회사에 가맹점 결제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결제서비스를 선보였다.

SC제일은행은 SK브로드밴드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모바일로 체크카드 현금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셀프 ATM’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SC제일은행, 가맹점 수수료 없앤 결제시스템 내놔  
▲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모바일 셀프 ATM’은 가맹점이 보유한 모바일단말기에서 현금인출 기능이 내장된 신용카드, 체크카드 또는 현금카드로 고객이 보유한 현금을 인출해 물품 및 서비스 대금의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맹점주가 ‘모바일 셀프 ATM’을 이용하려면 휴대폰에 SC제일은행이 제공하는 ‘모바일 셀프 ATM’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뒤 고객이 제시하는 현금IC카드를 가맹점에 공급한 블루투스 카드 리더기로 결제하면 된다.

가맹점주가 카드회사에 가맹점 결제수수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바일 셀프 ATM’은 카드결제망이 아닌 SC제일은행의 현금이체서비스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고객이 카드를 이용하더라도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과 다름없는 셈이다.

SC제일은행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동대문 의류상가 등 소형 점포 및 자영업자가 밀집돼 있는 전국의 SK브로드밴드 가맹 결제 및 유통망에 ‘모바일 셀프 ATM’을 집중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곽일수 SC제일은행 중소기업사업부 이사는 “‘모바일 셀프 ATM’ 출시를 기점으로 중소자영업자들을 위해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소자영업자가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SC제일은행이 곁에서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