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도세에 영향을 받아 9거래일 만에 떨어지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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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25일 전날보다 11.63포인트(0.47%) 떨어진 2439.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시스> |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63포인트(0.47%) 떨어진 2439.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장 최고치 기록도 8거래일에서 끝났다. 기존 연속 최고치 기록인 2007년 5월28일~6월7일에 있었던 8거래일과 같은 수준이다.
장 초반 2453.17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세에 밀려 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이 점점 커져 2440선 아래로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25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만큼 관망심리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4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2657억 원, 개인투자자는 64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0.69%)와 포스코(0.31%), 네이버(0.48%)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영업이익 3조507억 원을 거둬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발표했지만 차익실현심리가 더욱 높아져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1.69%, SK하이닉스 –3.56%, 한국전력 –0.22%, 삼성물산 –1.05%, 삼성생명 –0.78%, KB금융 –1.00%, 신한지주 –0.38% 등이다.
코스닥지수도 9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85포인트(1.01%) 하락한 670.4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64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3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2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