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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매각 본입찰 마감,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인수 유력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7-20 19: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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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파트너스와 케이프투자증권이 SK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20일 마감된 SK증권 매각 본입찰에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케이프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호반건설의 참여는 확인되지 않았다.

  SK증권 매각 본입찰 마감,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인수 유력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은 25일경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8월2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한다.

2015년 8월 SK와 SKC&C가 합병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라 SK그룹은 8월2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SK증권 지분 10%를 팔아야 한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사모펀드인 만큼 SK그룹이 ‘SK’브랜드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전에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해 하이투자증권과 4월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도 각각 참여하는 등 중소형 증권사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이 SK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자기자본이 6천억 원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매각대상은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04%다. SK증권 지분 10.04%의 가치는 20일 주가 기준으로 495억 원 수준이다.

20일 SK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25원(1.6%) 하락한 15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그룹은 SK증권 지분 매각과 관련해 SK 브랜드 사용과 직원의 고용승계,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 등의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건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으면 매각가격이 2천억 원에 이르는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다만 SK증권 노조와 일부 소액주주들이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점은 이번 입찰에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SK증권 노조와 소액주주들이 SK증권 매각을 ‘졸속매각’이라며 집회를 여는 등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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