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참가한 사람들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옥스팜>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는 강원도 인제군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2026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1981년 홍콩에서 처음 시작된 기부 프로그램으로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안에 100km를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도전형 기부 챌린지다. 한국에서는 2017년에 처음 열렸다.
올해 행사는 9회째로 대표 코스인 100km를 비롯해 50km, 25km 코스에 총 222개 팀, 888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참가자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기부금 1억7천여 만원이 모금됐다.
올해도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도 챌린지에 참가했다. 연령대도 12세부터 77세까지 다양하게 모였다.
전체 1위 팀은 트레일 러닝 동호회 회원들로 구성된 ‘사군자’팀으로 약 15시간만에 100km 완주에 성공했다.
후천성 시각장애 1급으로 앞을 볼 수 없는 김미순씨와 남편 김효근씨가 함께한 ‘멈추지 않는 도전’팀은 2017년부터 참여해 올해도 완주를 성공했다.
멈추지 않는 도전팀은 현재 옥스팜 트레일워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많은 기부금액을 모금한 것은 해병대 동기, 철인 3종 선수, 요가 선생님 등이 함께 참여한 ‘클린워터’팀으로 약 1150만 원을 모았다.
기부금 모금액 1위팀과 완주기록 분야별 1위 팀은 옥스팜 트레일워커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그 외에도 올해 행사에는 인제군체육회, 사단법인인제천리길, 인제군자원봉사센터 등 인제군의 여러 기관들이 함께하며 강원우유, 그라미치, 노무법인지음, 닥터유, 도이터, 돌코리아, 동국제약, 몽테이블, 뷰가닉, 비즈니스포스트, 사비터전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삭스업, 삼양식품, 삼양원동문화재단, 샥즈, 신원, 실리팟, 아마존, 아비바코리아, 아이러버, 엘지헬로비전, 일동헬스케어, 제주삼다수, 코토팍시, 킨, 테라바디, 티젠, 팜얼라이브, 퓨리얼 등 기업들이 후원했다.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는 “기부와 나눔을 위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는 험난한 도전에 나선 모든 참가자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다인 222개 팀이 참여해 1억7천여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정성껏 마련해주신 기부금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전 세계 구호 현장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옥스팜은 1942년에 영국 옥스퍼드에서 창립된 구호기구다. 현재 전 세계 약 80여개국에서 물, 위생, 식량 원조 등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갈수록 다변화되고 있는 재난 현장에 맞춰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도 약 6만 파운드를 지원하며 구호활동을 펼친 바 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