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1일 부산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협력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 DL이앤씨 >
DL이앤씨는 최근 부산에서 박상신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협력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마르코스 대통령이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계기로 성사됐다.
탄소 중립과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원전건설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필리핀 정부는 DL이앤씨와 관련 사업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DL이앤씨는 최근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메랄코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에 SMR 도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기도 했다.
DL이앤씨는 1993년 필리핀석유공사의 가스 탈황설비 공사를 수주한 뒤 30년째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국내 건설사가 지금까지 동남아시아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최대인 2조2500억 원 규모 필리핀 최대 정유사 페트론의 정유공장 건설사업을 2015년 마무리했다. 건설업계에서 현지 최다 시공실적 15건을 기록하고 있다.
박 대표는 “DL이앤씨는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필리핀이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