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0일 ‘오!정말’이다.

검사가 주제넘게 훈장질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사다. 검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하는 사람인데 주제넘게 도덕적 판단에 자기가 나서서 마치 무슨 도덕선생처럼 훈장질을 했다. 이 문제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했으면 그 결론을 내는 것으로 충분한 일이지 거기에 정치적인 언어 내지 일반 사회인의 윤리의식에 대해서 지금 평가한 것은 적절하지 못한 행위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의혹과 관련해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언급한 이원석 검찰총장 발언을 문제삼으며)

지구당 부활은 정치 퇴보
"(지구당을 폐지한) 오세훈법은 단순히 돈정치, 돈선거를 막자는 법이 아니었다. 제왕적 당대표 시스템이 만든 한국정치의 정쟁성과 후진성에서 벗어나 보자는 기획이 담겨 있었다. 최근 여야 대표가 함께 추진하려고 하는 지구당 부활은 어떤 명분을 붙이더라도 돈정치와 제왕적 대표제를 강화한다. 정치개혁에 어긋나는 명백한 퇴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여야가 추진하는 지구당 부활 논의를 비판하며)

곽노현 전 교육감 출마 부적절
"본인은 지난 법원 판결이 억울할 수 있겠으나 이번 출마는 시민 상식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절치 않다. 서울시 교육의 수장이 윤석열 정부의 검찰권력 남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설 일도 아니다. 교육정책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펴야 할 교육감 선거가 정치판으로 전락하는 것을 시민은 바라지 않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상대후보 매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곽 전 교육감 출마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민주당 금투세 정책 오락가락
"금투세 폐지가 민생임을 일관되게 강조해온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여전히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다. 금투세 시행이 4개월도 남지 않았다. 결정이 지연될수록 가뜩이나 허약한 우리 증시에 불확실성만 커지고 투자자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조속히 입장을 정하고 정부여당과 정책협의에 나서달라."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론을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민주당 상황을 지적하며)

편가르기 만찬에 한동훈 대선 완주 불투명
"(이번 한남동 만찬은) 대통령이 편가르기 만찬을 한 것이다. (윤한 갈등은) 이미 시작이 됐고 이제 계속될 것이다. 이것은 한동훈 대표에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불러올 것이다.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을 만들지는 못해도 주저앉힐 수는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가 당을 장악한 것도 아니라서 대권까지의 긴 레이스를 할 수 있느냐 생각해본다면 어쩌면 예선도 치러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열린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비공개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이 윤한갈등 상황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