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8-05 08: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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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7월 외환보유액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과 달러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35억1천만 달러(약 562조9940억 원)로 집계됐다. 6월 말보다 13억 달러 늘었다.
▲ 7월 말 외환보유액이 외평채 신규 발행과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4개월 만에 늘어났다. <연합뉴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1월과 2월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3월 반등에 성공했다. 4월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인 뒤 7월 4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은행은 “분기말 효과 소멸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했다”면서도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과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평채는 환율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급보증형식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670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6월보다 30억7천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0억8천만 달러 줄어든 223억5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억 달러 늘어난 149억5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1천만 달러 증가한 43억7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3조2224억 달러(97억 달러 감소)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 1조2315억 달러(1억 달러 감소), 스위스 8838억 달러(44억 달러 감소), 인도 6520억 달러(5억 달러 증가), 러시아 5935억 달러(55억 달러 감소), 대만 5733억 달러(5억 달러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4677억 달러(3억 달러 증가), 홍콩 4163억 달러(10억 달러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