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했다. 송파구와 서초구 지역을 비롯한 강남 지역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가 강세를 보였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29일 기준 7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8%포인트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30%)와 비교해 0.02% 포인트 줄었다.
▲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올랐다. 사진은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선호 지역·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이 기대되면서 매수 문의가 증가했다”라며 “주변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3% 상승했다.
성동구(0.56%)는 금호·옥수동 대단지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며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0.38%)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광진구(0.31%)는 광장·자양동 주요 단지에서 가격 상승이 관측됐으며 성북구(0.30%)는 길음·돈암동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32% 올랐다.
송파구(0.55%)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0.41%)는 압구정·개포·대치동에서 가격이 올랐다. 강동구(0.36%)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35%)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아파트값 상승이 확인됐다.
7월 다섯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견줘 0.16% 높아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8% 올랐다.
과천시(0.45%)는 교통 여건 양호한 부림·중앙동 신축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성남 수정구(0.23%)는 정주 여건 양호한 창곡동이 수요자의 이목을 끌었다.
수원 영통구(0.22%)는 망포·원천동 주요 대단지, 성남 분당구(0.21%)는 정자·서현동 역세권에서 아파트값이 뛰었다.
다만 이천시(-0.02%)는 부발읍 및 안흥동 위주로, 안성시(-0.01%)는 공도읍 소형 규모 및 당왕동 위주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8% 늘었다.
서구(0.39%)는 정주여건 양호한 당하·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미추홀구(0.20%)는 용현·주안동 대단지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관측됐다.
부평구(0.18%) 삼산·산곡동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남동구(0.13%) 구월·논현동 주요 단지, 중구(0.10%) 중산·운남동 신축 단지에서도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7월 다섯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0.04%), 충북(0.01%) 등에서 아파트 값이 올랐다. 울산(0.00%), 전북(0.00%), 전남(0.00%)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대구(-0.09%), 제주(-0.05%),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02곳으로 4곳 늘었다. 보합 지역 또한 7개에서 12개로 증가했다. 하락 지역은 64곳으로 1주 전과 비교해 9곳 감소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