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당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떠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
미디어토마토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26.3%, 부정평가는 69.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0일 발표)보다 10.8%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6.5%로 긍정평가(39.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경기·인천(13.2%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크게 올랐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1.8%, 경기·인천 73.9%, 대전·충청·세종 69.9%, 서울 67.3%, 부산·울산·경남 65.6%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에서도 긍정평가(48.7%)와 부정평가(45.5%)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20대(14.8%포인트), 30대(9.7%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늘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4.2%, 50대 78.2%, 30대 76.5%, 20대 75.7%, 60대 53.2%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1.5%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0.6%로 직전조사보다 22.3%포인트나 올랐다.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8.3%였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었더니
유승민 전 의원이 26.3%, 한 전 비대위원장 20.3%로 조사됐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안철수 의원 11.6%,
나경원 당선인 11.1%, 주호영 의원 3.5%,
권성동 의원 2.0%, 권영세 의원 1.9% 등이었다.
국민의힘 총선 패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는 물음에 ‘
윤석열 대통령’이란 응답이 68.0%로 가장 많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라 응답한 비율은 10.0%에 그쳤고 ‘잘 모름’은 22.0%였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관한 질문에는 ‘차별화를 통해 견제해야’란 응답이 54.0%로 ‘국정안정 위해 협력해야’(38.8%)보다 15.2%포인트 높았다. ‘잘 모름’은 7.2%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3%, 더불어민주당 34.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9%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14.8%, 개혁신당 5.5%, 진보당 2.3%, 새로운미래 2.1% 등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6.6%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3일과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3월 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