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조사 결과 한국 성인들의 금융이해력 점수가 OECD 평균보다 높은 67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성인들의 금융 이해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국 평균을 웃돌았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 OECD/금융교육 국제 네트워크(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성인(만 18세~79세)의 금융 이해력 점수는 67점으로 2020년(65점)보다 2점 높아졌다. OECD 국가 평균 점수 63점과 전체 평균 점수 60점을 모두 웃돌았다.
조사에 참여한 39개 국가 가운데 8위, OECD 국가 가운데서는 5위에 올랐다.
금융이해력은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3개 부문(총 17~18문항)에 대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점수를 산출된다.
3개 부문 가운데 금융태도 점수는 56점으로 다소 낮았으나 금융지식(76점) 및 금융행위(66점)는 OECD 국가(각각 67점 및 62점)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금융태도 문항에서는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지,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하는지를 묻는다.
반면 디지털금융이해력 점수는 43점으로 조사에 참여한 28개국 평균인 53점과 OECD 16개국 평균인 55점을 모두 밑돌았다.
한국은행은 “질문 내용 대부분이 우리나라 국민의 강점인 디지털 활용능력이 아닌 디지털 보안 관련 질문인 점에 기인한 결과다”며 “온라인 쇼핑몰 등 이용 시 공용 와이파이 사용의 불안정성 인지 부족, 웹사이트 이용 시 비밀번호의 정기적인 변경 미이행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건전한 금융관 형성을 위한 금융태도 교육과디지털 금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