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가 주택시장의 호황으로 시멘트 수요가 늘어난 덕에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주택 분양경기의 호황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시멘트 수요의 증가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성신양회의 하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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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성신양회 사장. |
2015년 아파트 분양물량은 2014년보다 55.8% 급증한 51만6천 호로 집계된다. 아파트 공사의 경우 시멘트가 투입되는 시기가 아파트 착공 후 3개월부터 18개월까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시멘트 수요가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정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에 시멘트 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5%, 7,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멘트업계는 주택시장의 호황 덕을 당분간 더 볼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사별 공급계획을 고려하면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모두 47만2천 호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공급이 4만4천 호 줄어든 것이지만 2014년 이전 5년 동안 평균 공급량(26만2천 호)보다 80% 많은 규모다.
정 연구원은 신규 분양시장 추이를 감안할 때 국내 시멘트 출하량은 올해 5468만 톤, 2017년 5326만 톤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신양회는 3분기 매출 1830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9.9% 증가하는 것이다.
4분기 매출 2060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6% 늘어나는 것이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