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으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한 것은 올해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어 이날이 다섯 번째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결정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하며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하반기 2% 중반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 근원물가 상승률이 3.3%였다”며 “8∼9월 다시 3%대가 될 가능성이 있고 천천히 떨어져 내년 하반기 2% 중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 따라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지만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격차가 커질 우려가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