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이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적자전환 탓에 2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에쓰오일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이는 정유부문 적자전환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바라봤다.
▲ 에쓰오일이 2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에쓰오일 본사 사옥. <에쓰오일> |
에쓰오일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2523억 원, 영업이익 9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9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당초 시장기대치인 4203억 원을 77.0% 하회하는 것이다.
정유부문에선 1165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가 정제마진이 모두 이전보다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주요 정유시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정유부문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부문과 윤활유부문은 각각 영업이익 302억 원, 1832억 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3분기에는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여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위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5627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며 3분기에는 주요 정유시설에 정기보수가 종료돼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이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3조7240억 원, 영업이익 1조65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1% 감소하는 것이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