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3일 미국의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7월 미국에서 13만497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
|
|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지난해 7월보다 판매량보다 6.0% 증가했다. 역대 현대기아차 7월 미국 판매실적 가운데 최대 판매량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보다 5.6% 증가한 7만5003대, 기아차는 6.5% 늘어난 5만9969대를 팔았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현대기아차의 판매를 이끌었다.
현대차 투싼은 7월 7728대 팔리며 지난해 7월보다 97.7% 늘었다. 기아차 스포티지는 7월 8111대 팔려 지난해 7월보다 53.3% 증가했다.
소형차부문도 높은 성장을 보였다.
현대차 액샌트는 7월 7046대가 팔려 지난해 7월보다 64.8% 증가했다. 기아차 리오(프라이드)와 포르테(K3)도 7월 3331대, 1만303대가 팔려 지난해 7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49.6%, 30.9% 올랐다.
중형차부문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는 7월 2만 635대가 팔려 지난해 7월보다 13.7% 감소했다. 기아차 옵티마(K5)도 9790대가 팔려 지난해 7월보다 22.6%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7월 미국시장 점유율은 9%를 기록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현대차가 5%, 기아차가 4%를 차지했다.
GM은 7월 지난해보다 1.9% 감소한 26만929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포드와 토요타도 판매량이 각각 3%, 1.4% 감소했다.
폴크스바겐은 7월 지난해보다 8.1% 급감한 2만5441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배출가스 조작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