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이 이날 시장에 퍼졌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40원 내린 127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은 한 때 3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 23일 원/달러 환율은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
이날 연준은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그 뒤 시장에선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최근 미국 물가가 잡히기 시작했다는 지표가 나오고 더 이상의 금리침체는 금융 불안정과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기 때문이다.
연준의 행보를 예측하는 CME 페드워치는 현재 연준이 다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57.5%로 보고 있으며 동결 확률은 42.5%로 예측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이번 회의를 끝으로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퍼지며 이날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