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3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9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3.6%, 부정평가는 63.6%로 집계됐다.
▲ 한길리서치가 9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3.6%, 부정평가는 63.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0.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달 조사보다 긍정평가가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4%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48.4%)와 부정평가(47.1%)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부정평가는 40대 83.8%, 18~29세 70.3%, 50대 68.2%, 30대 58.8%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호남권의 부정평가가 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청권 68.2%, 인천·경기 67.6%, 서울 62.4%,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의 부정평가도 각각 56.6%, 52.4%로 과반을 넘겼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7.4%였으며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3.4%로 부정평가(44.4%)보다 높았다.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8.2%였다.
이와 함께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뒤 정부가 대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5%가 '잘 못함'이라고 대답했다. '잘 함'이라는 응답은 34.7%였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뢰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 ARS여론조사(89.9%)와 유선 전화면접(10.1%)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9%포인트다.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