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스카이라이프가 자체 제작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에 힘입어 콘텐츠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영업수익)을 바탕으로 3분기 전체 실적을 확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2년 3분기 매출 2680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거뒀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0.3%, 영업이익은 17.7% 늘었다.
▲ KT스카이라이프가 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8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3.3%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뿐 아니라 콘텐츠 부문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3분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플랫폼 부문에서 매출 2411억 원, 콘텐츠 부문에서 매출 270억 원을 거뒀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플랫폼 부문 매출은 45%, 콘텐츠 부문 매출은 122.4%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특히 콘텐츠 부문은 드라마 ‘우영우’ 효과와 함께 ENA채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광고수익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6월29일에서 8월18일까지 ENA 채널에서 방영됐던 드라마로 KT스튜디오지니 등에서 제작된 자체드라마다. 매회마다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마지막화 전국 시청률 기준으로 17.534%로 ENA 채널 역대 최대 시청률 기록을 썼다.
3분기에 방송과 통신 가입자 증가세도 유지됐다.
세부적으로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HCN 케이블 방송을 합쳐 1만2천 명, 모바일 가입자 3만9천 명, sky인터넷 2만2천명 등 3분기에 모두 7만3천 명이 순증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특히 모바일 가입자는 급격히 늘어나 2020년 10월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2년 만에 유지 가입자 24만 명을 기록했다”며 “HCN가입자도 sky모바일과 sky인터넷 판매 증가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하반기 오리지널 드라마 편성을 본격화하면서 콘텐츠부문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ENA 계열 4채널은 올해 7월 ‘채널 시청률’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ENA에서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7631억 원을 거두면서 올해 연매출 ‘1조 클럽’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며 “통신 가입자 순증을 늘리고 HCN과의 시너지를 확대하면서 스카이라이프TV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