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간편결제 등 전자금융업 가입자 수와 거래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전자금융업자의 재정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로부터 받은 '주요 전자금융업자별 간편결제'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자금융업 상위 10곳 회사의 매출은 7조738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간편결제 등 전자금융업 가입자 수와 거래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전자금융업자의 재정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2020년 매출 5조5901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38%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2021년 말 기준 전자금융업자로 등록된 업체는 모두 163곳이었다. 이 가운데 36곳이 2021년에 신규 개설된 것으로 파악돼 업체수 또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최근 전자금융업 선불충전금 규모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 기준 선불충전금 규모는 2020년 말 1조7379억 원에서 2021년 말 2조4244억 원으로 늘었다. 증가 폭은 40%에 이른다.
전자금융업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상위 10개 업체의 부채비율이 평균 46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재정건전성과 관련한 재정당국의 관리감독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한규 의원은 "미상환잔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과 같은 최소한의 요건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철저한 감독을 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자산건전성 비율 및 유동성비율 기준 등에 관한 사항도 좀 더 엄격하게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