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이 해운운임 호조에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증했다.
HM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5조340억 원, 영업이익 2조9371억 원을 거뒀다고 10일 공시했다.
▲ HMM이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5조340억 원, 영업이익 2조9371억 원을 거뒀다. 사진은 'HMM 드림(Dream)호’. < HMM > |
2021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11.4%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9331억 원으로 1년 전 같은기간과 비교해 1293.4% 뛰었다.
HMM은 2020년 4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새로 썼지만 2분기에는 최고 실적을 새로 쓰지는 못했다.
다만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HMM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조9527억 원, 영업이익은 6조85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53% 늘었다.
순이익은 6조64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63% 급증했다.
HMM의 2분기 호실적은 북아메리카와 유럽, 기타지역 등 모든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해운시황이 크게 개선된 데 영향을 받았다.
HMM은 “초대형 선박 투입과 항로 합리화, 화물 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 노력과 해운운임 상승 효과가 더해지면서 컨테이너부문과 벌크부문 모두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도 개선됐다. 2022년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46%로 지난해 12월 기준 73%보다 27%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2분기 연료비는 4436억 원으로 1분기 3303억 원보다 1133억 원 증가했다.
HMM은 올해 하반기에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재 가격 인상,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등이 컨테이너 시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반기 벌크부문은 수요 회복과 공급 개선으로 2분기보다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HMM 관계자는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정보기술(IT)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