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방송통신위원회가 시각·청각 장애인 방송시청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TV를 보급한다.
방통위는 2일부터 시각·청각 장애인의 TV 시청을 지원하는 맞춤형TV 보급을 위해 신청자를 모집한다.
▲ 방송통신위원회는 시각·청각 장애인의 TV 시청을 지원하는 맞춤형TV 보급을 위해 2일부터 신청자를 모집한다. <방송통신위원회> |
방통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각·청각 장애인의 편리한 방송시청을 돕기위해 맞춤형TV 1만5천 대를 보급하게 된다.
시각·청각 장애인용 맞춤형TV는 풀HD 40인치 스마트TV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을 들을 수 있고 TV메뉴 조작내용과 편성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을 방송화면과 분리해 볼 수 있고 자막의 크기, 색상, 위치도 변경할 수 있다. 수어방송 화면 확대도 가능하다.
올해 보급되는 맞춤형TV에는 △채널 변경 시 방송 프로그램에 장애인 방송 유형 음성 안내 △폐쇄자막 글꼴 변경 △높은 음량 설정에 경고 문구 등 새로운 기능도 탑재됐다.
맞춤형TV 보급은 이달 2일부터 6월7일까지 시청자미디어재단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가능 대상자는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시각·청각 장애인 또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눈·귀 상이등급자다.
방통위는 시각·청각 장애인 전체를 대상으로 맞춤형TV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까지는 시각·청각 장애인 중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보급해왔다.
시각·청각 장애인 맞춤형TV 지원사업은 지난 2000년 자막방송 수신기, 화면해설방송 수신기 보급을 통해 시작됐다. 2013년에는 TV형태의 통합수신기가 개발돼 보급됐다.
이후 지속적 기능개선을 거쳐 지난해까지 모두 22만4498대가 무료로 지원됐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