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국제노동기구는 2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토고 출신의 질베르 웅보 세계농업기구 사무총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강경화 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 선거 떨어져, 토고 출신 당선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강경화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 뒤 고용노동부와 외교부의 지원을 받으며 국내외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질베르 웅보 당선인을 비롯해 그렉 바인스 국제노동기구 사무차장, 뮤리엘 페니코 프랑스 경제협력개발기구 대표부 대사, 음툰지 무아바 국제사용자기구 이사 등과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강 전 장관은 양대 노동단체인 한국노동자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해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강 전 장관이 노동현장과 노사관계 현실에 관한 경험이 부족하다며 지지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