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수주잔고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이 늘었다.
LS전선아시아는 29일 2021년 3분기 매출 2030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39.1%, 영업이익은 6.6% 증가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2020년 하반기에 수주해 놓은 계약들이 2021년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37.2% 감소했다.
LS전선아시아는 2021년 2분기에 베트남 신재생에너지시장 성장 등으로 전력케이블 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2016년 상장 이후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LS전선아시아의 3분기 실적이 2분기 실적보다 부진했던 것은 올해 8, 9월 베트남 정부가 남부지역을 전면봉쇄해 대형프로젝트들의 발주가 지연됐고 통신선(UTP, 광케이블)사업이 더뎠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봉쇄령이 해제되는 4분기부터는 베트남 신재생에너지시장을 포함해 새로운 전력시장에서 신규발주가 이어지고 통신선사업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2021년 초 베트남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500만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에서도 배전급 전력케이블 65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자회사로 베트남 생산법인(LSVINA, LSCV) 2곳과 미얀마 생산법인(LSGM)의 지주사다.
LSVINA는 고압케이블(HV), 중압케이블(MV) 등 전력케이블과 전선소재를, LSCV는 통신케이블과 중압케이블 및 버스덕트(공장 등의 전류 배선)를 생산한다. LSGM은 저압케이블과 가공선을 만든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