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기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블록체인 개발업체와 손을 잡았다. 

BC카드는 블록체인 개발업체 이포넷,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부 플랫폼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BC카드 블록체인 기반 기부플랫폼 구축 추진, 최원석 "투명성 확보"

▲ BC카드 로고.


이 협약으로 BC선불카드와 블록체인기술이 접목된 기부 플랫폼이 구축돼 수혜자와 기부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기부 생태계가 조성될 계기가 마련됐다고 BC카드는 설명했다.

현금 대신 BC선불카드로 기부금이 제공되면 수혜자의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이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것이다.

그동안 기부금 모금과 집행 과정에서 블록체인기술이 일부 적용된 사례는 있지만 기부금이 수혜자에게 현금으로 전달돼 기부금의 사용에서 신뢰 확보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기부금 운영에 불신을 품었던 기부자의 걱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ISO 표준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을 통해 모금, 배분, 사용 등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된다. 기부자가 원할 때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언제든지 사용내역 확인도 가능하다.

기부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홈페이지 및 이포넷 체리(CHERRY)앱에서 지원하고 싶은 캠페인을 선택한 뒤 카드, 계좌이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하는 만큼의 기부금을 결제하면 된다. 서비스는 올해 안에 시작될 것으로 예정됐다. 캠페인 내용에 따라 기부금 전달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카드결제기능을 접목한 기부 플랫폼 구축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여 ESG경영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