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에서 박현주 회장을 부당지원한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8월 미래에셋컨설팅과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컨설팅의 자회사인 와이케이디(YKD) 등을 찾아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의 오너 회사 부당지원 혐의 포착해 조사

▲ 공정거래위원회 로고.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48.63%)과 부인 김미경씨(10.24%)를 포함해 총수 일가의 지분이 91.86%에 이르는 회사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앞서 2016년 8월 전남 경도 등의 개발사업을 목적으로 자회사 와이케이디를 설립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의 와이케이디 지분율은 66.67%다.

그 뒤 와이케이디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지알디(GRD)를 별도로 설립해 미래에셋생명보험 등으로부터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받았다.

공정위는 와이케이디가 자본시장법상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하자 계열사가 아닌 것처럼 외형을 갖춘 지알디를 내세워 자금을 조달받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