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최대주주로 있는 쏘카말레이시아가 65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SK는 말레이시아 차량공유 1위 사업자 쏘카말레이시아가 글로벌 사모펀드 이스트브릿즈파트너스와 말레이시아 다국적기업 사임다비 등 두 곳에서 모두 65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SK의 쏘카말레이시아 650억 투자유치, “플랫폼 경쟁력 더 강화”

▲ 말레이시아 차량공유기업 쏘카말레이시아가 65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SK >


SK는 2017년 국내 차량공유기업 쏘카와 손잡고 합작법인 쏘카말레이시아를 설립했다. 

SK는 2020년 쏘카가 보유한 쏘카말레이시아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뒤 현지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쏘카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차량공유시장 점유율이 90%에 이른다. 

쏘카말레이시아는 2020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개인 사이 차량대여 플랫폼 ‘트레보’를 출시했는데 이 플랫폼의 사업성에 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쏘카말레이시아는 이번 투자 유치로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 전체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는 앞서 2015년 소카에 약 1천억 원 투자를 시작으로 그랩, 투로, 오토모노 등 글로벌 차량공유기업과 기술기업들에 투자했다.

신정호 SK 디지털투자센터장은 “쏘카말레이시아가 이번 투자유치로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는 투자수익을 성공적으로 회수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고성장 디지털분야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구조로 투자전문회사로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