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가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K9자주포를 알리며 영국군의 자주포 획득사업 참가를 준비한다.

한화디펜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전시장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DSEI(Defens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2021'에 참가해 첨단 지상장비와 무인 방산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 영국 방산전시회 참가, 영국군 자주포 획득사업 준비

▲ 'DSEI 2021' 한화디펜스 전시관.


DSEI는 영국 국방부와 국제 무역부가 주관하는 국제 방산전시회다.

한화디펜스는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DSEI에 참가해 K9자주포와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비호복합 대공방어체계, 다목적무인차량 등 최신 지상 무기체계를 알린다.

특히 내년 시작하는 영국 육군의 MFP(Mobile Fire Platform) 자주포 획득사업에 제안할 K9자주포를 알리는 데 힘쓴다.

MFP사업은 영국 포병용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한화디펜스는 K9자주포의 최신 모델인 K9A2로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MFP사업 참여를 위해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이른바 ‘팀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한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회 기간 영국 주요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와 피어슨엔지니어링, 호스트만디펜스시스템즈, 캐나다의 수시디펜스 등과 팀썬더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는다.

이밖에 미국 록히드마틴 영국법인과 MFP사업 협력을 위한 협의도 진행한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한화디펜스의 선진화한 방산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다”며 “지난 몇 년간 유럽에서 거둔 신뢰를 기반으로 유럽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 방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