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일부 보험서비스를 추가로 중단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제휴사를 통해 판매하던 운전자보험(삼성화재), 반려동물 보험(삼성화재), 운동보험(메리츠화재), 휴대폰보험(메리츠화재),해외여행자보험(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서비스를 12일 잠정 중단했다.
보험을 어려워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 소속 전문 상담원을 통해 제공하던 ‘보험 해결사’ 서비스도 중단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는 상품들을 위주로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광고가 아닌 중개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금융상품 중개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카카오페이 등 금융플랫폼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 비교·추천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 비교서비스도 9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현대해상·DB손보·KB손보·하나손보·악사손보·캐롯손보 등 6개 보험사에 24일까지만 서비스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배너 광고를 통해 기존 보험사들 상품을 알려주는 방식만 유지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보험 서비스 일부를 잠정 중단했다"며 "잠정 중단된 보험서비스는 소비자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맞춰 면밀한 법적 검토 뒤 재운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