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고정거래가격이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은 8월 고정거래가격이 7월과 같은 4.1달러로 집계됐다.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 공정을 도입해 양산한 10나노미터급 1세대 D램 모듈. <삼성전자> |
DDR4 8GB D램은 분기별 장기계약 시점인 1월에 5%, 4월에 26.67%, 7월에 7.89%씩 가격이 올랐다.
다른 월별 계약시점에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들이 D램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7월 장기계약 이후 월별 계약이 많이 체결되지 않고 있다”며 “9월에도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이다”고 봤다.
서버용 D램 범용제품(RDimm 32GB)도 8월 고정거래가격이 7월과 같은 160달러로 유지됐다.
RDimm 32GB D램은 북미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구매를 확대해 4월 15~18%, 7월 5~6%씩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트렌드포스는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서버용 D램 재고를 과도하게 축적하면서 제품 수요가 줄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서버용 D램 가격이 0~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는 메모리카드 및 USB용 범용제품(128GB MLC)의 8월 고정 거래가격이 4.81달러로 7월과 같았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수요가 9월에도 지속되면서 가격대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