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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자식 마스크' 2세대 내놓을 준비, 국내에도 선보일지 주목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1-07-19 12: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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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자식 마스크' 2세대 내놓을 준비, 국내에도 선보일지 주목
▲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2세대 제품(모델이름 AP551AWFA)이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와 있다. <토코피디아>
LG전자가 마스크형 공기청정기(전자식 마스크)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공기 질이 점점 더 나빠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전자식 마스크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가 이전보다 더 개선된 전자식 마스크를 국내에 선보일지 주목된다.

19일 인증기관 블루트스SIG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가전제품 ‘AP551AWFA’ 모델에 관한 인증을 받았다. 

제품은 ‘저전력 블루투스를 탑재한 얼굴 마스크 형태 공기청정기(Face Mask Type Air Purifier with Bluetooth LE)’로 설명됐다.

LG전자가 지난해 11월 처음 출시한 전자식 마스크(모델이름 AP300AWFA)의 후속제품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AP551AWFA 모델은 인도네시아 토코피디아 등 일부 온라인쇼핑몰에서 이미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2세대’로 소개되고 있다. 실물사진 및 상세 사양도 공개됐다.

한 세대가 지났을 뿐이지만 첫 제품과 비교해 여러 부분에서 달라졌다.

먼저 디자인이 바뀌었다. 1세대 제품은 필터가 마스크 전면에 있는 구조였는데 이번에는 마스크 뒤쪽으로 옮겨갔다. 바깥에서 필터가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디자인 변경에 따른 불편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전자식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입을 덮는 부분에 실리콘 패킹이 적용돼 마스크와 거리를 두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신제품은 무게도 더 가벼워졌다. 1세대 전자식 마스크는 무게가 126g에 이르렀다. 이번 제품은 약 25% 경량화해 94g으로 줄었다. 얼굴에 착용하는 제품 특성상 사용자의 착용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벼워진 반면 편의기능은 새로 추가됐다. 사용자 음성이 더 또렷하게 들리도록 하는 ‘보이스 온 스피커’ 기능을 탑재했다. 마스크 내부에 장착된 스피커가 사용자 목소리를 증폭해 더 크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추정된다. 

또 전자식 마스크가 블루투스로 휴대폰과 연동돼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이전 제품은 별도 판매되는 보관 케이스가 LG씽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휴대폰으로 공기청정기 사용 현황 및 필터 수명을 보여줬다.

이처럼 새 기능이 더해졌기 때문인지 배터리 용량이 기존 820mAh에서 1천 mAh로 늘어났지만 사용시간은 최대 8시간에서 더 길어지지 않는다.

2세대 전자식 마스크의 최저 소음은 43dB에서 35dB로 감소한다. 풍량은 기존 20~55LPM(분당 리터)에서 10~55LPM으로 바뀌어 상황에 따라 더 세밀한 조정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은 329만9천 인도네시아 루피아(IDR)로 소개되고 있다. 원화로 26만 원 수준이다.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2세대 내놓을 준비, 국내에도 선보일지 주목
▲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1세대(왼쪽)와 2세대 제품 앞면 비교. < LG전자, 토코피디아 >
다만 2세대 전자식 마스크가 한국에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전자식 마스크 첫 제품도 아직 한국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1세대 전자식 마스크를 러시아, 홍콩, 베트남,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한국을 제외한 일부 해외국가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LG전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전자식 마스크를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받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심사가 길어지자 국내 출시를 포기하고 해외에서 먼저 출시했다는 보도가 3월 나오기도 했다.

전자식 마스크가 의약외품이 아닌 전자제품으로 출시될 경우 제품 이름에 마스크를 넣을 수 없어서 국내 출시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보도에 관해 “허가 신청을 접수한 뒤 LG전자에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 기준에 부합하는 자료를 2차례 보완 요청했으나 LG전자는 보완자료를 준비하던 중 스스로 허가 신청을 취하했다”며 “현재 시중에 공산품으로 유통되는 전자 마스크의 경우 ‘의약외품’ 표시는 할 수 없으나 ‘마스크’라는 제품명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LG전자는 의약외품 허가 이외에도 여러 규제 여부를 살펴보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전자식 마스크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규제 신속확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 신속확인은 새로운 융합제품·서비스에 관해 정부부서에서 허가 등의 필요 여부 및 허가 기준·요건 등을 신속하게 확인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규제 신속확인을 신청한 뒤 관련 기관들의 회신을 받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자식 마스크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2세대 내놓을 준비, 국내에도 선보일지 주목
▲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1세대(왼쪽)와 2세대 제품 뒷면 비교. < LG전자, 토코피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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