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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론에 "원칙대로 하는 게 원만하고 합당"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1-05-12 16: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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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론에 "원칙대로 하는 게 원만하고 합당"
▲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연기론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이 지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로부터 경선 연기론에 관한 질문을 받자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원만하고 합당하지 않나”고 대답했다.

그는 “국민들의 삶이 안 그래도 버거운데 민생이나 생활개혁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당헌대로 대선 180일 전에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게 바람직하고 내부 잡음도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시점을 놓고 “아직 최종 판단을 못했다”며 “최선을 다해 직무에 충실하고 판단은 국민들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이 지사를 향한 반감 정서가 남아 있다는 말에 이 지사는 “결국 국민의 뜻대로 흘러갈 것이다”라며 “당내 문제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문제에 지방자치단체의 책임도 있다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적을 두고 이 지사는 “부동산분야에서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도 있다”며 “전혀 책임이 없다고까지 하겠나”라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이 지사는 ‘관당이 지배하는 나라’라는 그의 표현을 두고 “부동산정책 자체에 관해 기득권, 관료들의 비협조나 저항을 말한 것이지 특정인을 말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여당, 야당이 아닌 관당이 지배하는 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공무원사회를 비판했다.

이를 두고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 전 총리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 전 총리도 11일 기자들 질문에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며 이 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 밖에 이 지사는 정 전 총리가 내놓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1억 원 통장’ 공약을 놓고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보는데 지금 단계에서 국가 재정지출은 경제 선순환에 직접 도움이 되는 방식이 우선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장관후보자들의 거취를 두고 “청와대와 국회 등에서 적절하게 결정하리라 생각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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