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코폴리에스터사업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케미칼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788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810.6% 늘었다.
코폴리에스터사업은 신규용도 개발과 고객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코폴리에스터사업은 1분기에 원료가격과 수출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늘어 매출 1377억 원, 영업이익 189억 원을 거뒀다.
투명플라스틱 제품인 코폴리에스터는 화장품 용기, 텀블러, 세탁기 창, 자동차 경량화소재 등에 활용된다.
라이프사이언스부문의 제약사업은 2021년 1분기 매출 641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봤다. 기존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됨과 동시에 신규 도입 제품의 판매가 늘어 실적이 증가했다.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에 힘받아 2021년 1분기 매출 1127억 원, 영업이익 537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2020년 1분기보다 397.4%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44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에도 코폴리에스터를 향한 지속적 수요증가와 제약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사업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