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상반기 공개채용 온라인 필기시험 응시자들이 받은 키트. <유튜브 채널 '취업사이다' 캡처> |
삼성그룹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처음 시행하는 온라인 공개채용 필기시험에 대비해 '온라인 예비소집'을 진행한다.
삼성그룹은 26일 응시자들을 온라인으로 예비소집해 30~31일 치러지는 공채 필기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관련 시스템을 점검한다.
예비소집은 많은 인원이 한 번에 시스템에 접속했을 때 생기는 혼란을 막기 위해 본 시험처럼 시간대를 나눠 진행된다. 응시자들은 사전에 따로 공지받은 시간에 예비소집에 참가하면 된다.
응시자들은 이번 예비소집을 통해 온라인 시험과 관련한 절차도 재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그룹은 응시자들에게 온라인 시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담은 키트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키트는 개인정보보호용 신분증 가리개,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문제 메모지, 응시자 유의사항 안내문 등으로 구성됐다.
시험 당일 응시자는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컴퓨터로 모니터링시스템에 접속해 시험을 봐야 한다.
응시자는 스마트폰으로 컴퓨터 모니터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 등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한다. 감독관은 스마트폰이 찍은 영상을 원격으로 전달받아 응시자의 모습을 확인한다.
시험 장소는 응시자 집이나 기숙사 등 개별공간으로 한정된다. 여럿이 모여 시험을 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온라인 필기시험은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4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4회 모두 시험문제가 다르다.
시험을 칠 때는 보안 솔루션이 적용돼 응시자가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바꿀 수 없게 된다.
삼성그룹은 시험이 끝난 뒤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을 녹화본으로 다시 검토한다. 또 면접에서 온라인 시험과 관련한 간단한 확인절차도 마련한다.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응시자는 시험결과가 무효로 처리되고 앞으로 5년 동안 응시할 수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