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5-25 12: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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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바이오사이언스가 패혈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놓고 미국에서 특허를 받는다.
JW홀딩스는 손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를 활용한 패혈증 조기 진단키트 원천기술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 JW홀딩스 로고.
JW바이오사이언스의 특허 기술은 ‘WRS를 이용한 전염성 질병 또는 전염성 합병증을 진단하기 위한 조성물과 진단 마커 검출방법’으로 2016년 5월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다.
지금까지 프로칼시토닌(PCT), C-반응성 단백(CRP)을 활용해 패혈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WRS로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세계에서 JW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 기존 패혈증 진단방법은 세균에 의한 감염만 진단할 수 있었으
나 WRS는 바이러스와 진균(곰팡이)으로 인한 패혈증도 진단할 수 있다.
패혈증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에 감염돼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 세계패혈증동맹(GSA)에 따르면 매년 3천만 명이 패혈증에 걸려 800만 명이 사망한다. 패혈증의 치사율은 약 30% 정도로 혈압이 떨어져 패혈성 쇼크가 오면 사망률이 80%까지 높아진다.
리서치업체 마켓샌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패혈증의 진단시장은 2018년 3억9600만 달러(약 5천억 원)에서 연평균 9.1% 성장해 2023년 6억1390만 달러(약 762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WRS 진단기술과 관련해 2017년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미국 외에도 유럽, 중국, 일본에 특허를 출원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WRS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천대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을 세워뒀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패혈증의 치료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외 연구진과 개방형 협력(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WRS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