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을 70% 이상까지 끌어올렸다.
LG전자는 점유율을 지켰지만 애플 점유율은 하락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7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018년 3분기보다 4%포인트, 2019년 2분기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이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면서 단일 모델이었던 이전작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점이 점유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3위는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10플러스 5G, 갤럭시노트10 5G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차지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5G와 폴더블폰으로 보여준 기술력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중장기적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3분기 17%의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2분기는 물론 2018년 3분기 점유율과도 차이가 없었다.
5월 출시한 V50씽큐 5G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점유율을 지켜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애플은 2018년 3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11%의 점유율에 그쳤다. 5G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없고 4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구매를 보류한 소비자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2분기보다 6%, 2018년 3분기보다 1.6% 증가했다.
5G스마트폰이 초반부터 높은 판매량으로 국내 스마트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됐다. 5 스마트폰의 가격 부담은 보조금·마케팅 등으로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10월 출시된 LG V50S 5G·아이폰11시리즈와 연말효과로 4분기 국내 스마트폰의 반등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