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핵심원료인 코발트를 대량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1위 코발트 생산기업인 스위스 글렌코어와 2025년부터 2025년까지 코발트 약 3만 톤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배터리셀을 소개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
코발트 3만 톤은 순수전기차 약 30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의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됐다.
SK이노베이션과 글렌코어는 코발트 구매 과정에서 윤리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해마다 제3자 기관에게서 코발트 생산 과정에 대한 외부 감사를 받기로 합의했다. 광물 관련 글로벌 협의체인 ‘광물조달 및 공급망 관리 연합(RMI)’의 ‘코발트 정제 공급망 실사 표준’에 따른 것이다.
광물 채굴과 생산 과정에서 주요 생산지(아프리카 등)의 아동 노동착취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전기차배터리시장은 연평균 25%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182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용 코발트 수요는 2020년 3만2천 톤에서 2025년 9만2천 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