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너지솔루션이 국내에서 출력이 가장 높은 태양광모듈을 개발해 2020년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5일 대면적 M6 태양광모듈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최대출력이 430W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태양광모듈 가운데 출력이 가장 높다.
▲ 충북 음성에 위치한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연구개발센터. <현대에너지솔루션> |
M은 태양광 모듈에 쓰이는 셀의 면적 단위로 M6 모듈은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모두 166mm인 셀로 만든 태양광모듈을 뜻한다.
현재 태양광모듈에는 가로와 세로 길이가 156mm인 M2 셀이 주로 쓰이고 있는데 점차 가로와 세로 길이가 158mm인 M3 셀이 쓰이는 추세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M6 셀이 M2셀보다 생산효율이 13%가량 높다며 3년 안에 M6 셀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에 대응해 충북 음성의 태양광모듈공장에 대면적 M6 태양광모듈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2020년 초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출력 태양광모듈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태양광 솔루션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충남 서산에 지어질 65MW급 태양광발전소의 EPC(설계, 시공, 설치 등 모든 과정을 한 회사가 도맡는 방식)사업을 수주했으며 현재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소의 수주도 노리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출력과 고효율을 요구하는 시장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모듈 제조를 넘어 솔루션 사업자로서 입지도 함께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