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 25일 국제유가는 1%대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
25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9%(0.8달러) 하락한 56.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3%(0.71달러) 떨어진 62.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16~20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40만 배럴 늘어 2주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초 시장에서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24만9천 배럴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예상을 깨고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국제유가를 더욱 끌어내렸다.
이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1130만 배럴까지 회복됐다”며 “이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라고 전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돼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