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업계의 경쟁자 카카오 등이 단체교섭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때 네이버가 노조와 갈등을 오래 끌고간 점은 멀리 볼 때 기업의 이미지 등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네이버 같은 기업에게 플랫폼의 안정성은 이용자들의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사소한 접속장애도 반복되면 타격이 될 수 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는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해왔다.
이 글로벌투자책임자는 2014년 6월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강연에서 "네이버를 설립한 지 15년 동안 언제가 가장 힘들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저는 늘 올해가 가장 힘들다고 얘기한다“며 ”15년 동안 회사를 하면서 매년 망할 것 같았고 15번 창업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1997년 삼성SDS의 사내 벤처조직으로 시작했다. 당시 조직의 인원은 6명이었다.
2019년 3월31일 기준으로 네이버의 직원은 3535명에 이른다.
3535명이 함께 하는 도전의 여정인 만큼 경쟁자를 경계하기보다 내 신발 끈을 조여 맬 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