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디스플레이, 중국의 중소형 올레드 추격으로 지배력 상실 위기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6-03 12:12: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시장에서 BOE 등 중국 패널업체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올레드 투자 확대가 가격 경쟁을 이끌어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삼성디스플레이, 중국의 중소형 올레드 추격으로 지배력 상실 위기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과 관련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용 A3공장 가동률은 2~3월 들어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동률이 더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하락속도도 더 빠르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중소형 올레드패널 수요가 줄어 삼성디스플레이의 공장 가동률 부진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업체가 중소형 올레드공장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수요를 일부 빼앗고 있는 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투자 확대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생산능력이 2021년 말부터 중국 패널업체에 역전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중소형 올레드 물량공세는 결국 가격 경쟁으로 이어져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시장 조사기관 유비리서치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중소형 올레드 매출은 50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2.1% 감소했다.

반면 BOE의 중소형 올레드 출하량은 1분기에 480만 대 분량으로 지난해 1분기의 48배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리서치는 BOE가 현재 상태에서 양산 기술력까지 높이게 되면 2020년부터 애플의 아이폰용 중소형 올레드 공급업체로 진입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하는 중소형 올레드 물량을 BOE에 일부 빼앗기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유비리서치는 "중소형 올레드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BOE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