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버업체의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시장 침체로 반도체업황이 올해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SK하이닉스 실적에 압박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하향, 서버와 모바일 반도체 수요침체 지속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9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6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버업체들의 재고 조정과 애플 및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지속적 판매 부진으로 서버용 반도체와 모바일 반도체의 수요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업황 악화의 압박이 SK하이닉스에 올해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실적과 주가를 놓고 눈높이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반도체 출하량을 늘려 가격 하락의 영향을 일부 만회하며 영업이익률도 30% 안팎에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 원, 영업이익 10조3천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7% 줄어드는 수치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규모와 비교해볼 때 SK하이닉스 주가가 현재 크게 저평가받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