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들어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5% 이상인 기업의 숫자는 늘었으나 보유지분의 가치는 오히려 19조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11월 말 기준으로 303개였으며 보유지분의 가치는 102조55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초 287개 기업에 122조 3290억 원과 비교하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숫자는 16개 늘어난 반면 보유지분의 가치는 19조2740억 원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 가운데 2018년 초보다 보유지분의 가치가 늘어난 곳은 108개였으며 감소한 기업은 195개였다.
기업별로는 이오테크닉스는 국민연금 지분율이 5.07%로 같았으나 지분가치는 54.7%나 줄어들어 대표적 투자 실패사례로 꼽혔다.
반면 휠라코리아와 신세계, 한진 등 세 곳은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가치가 100%이상 늘어났다.
2018년 들어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높아진 기업은 한국카본으로 2018년 초 4.11%에서 11월 말에는 10.32%가 됐다.
반대로 한미글로벌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2018년 초 13.15%에서 11월 말에는 3.65%로 9.5%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지분율은 2018년 초 9.58%에서 11월 말 9.25%로 소폭 낮아졌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국민연금 보유지분율은 8.44%에서 8.7%로 오히려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