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이 중국 법인 1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김 부회장이 21일 한화케미칼 중국 닝보 법인의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한화케미칼이 22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행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신용과 의리의 정신으로 고객과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10년 동안 함께한 고객사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해 닝보 시내의 호텔에서 만찬 형식으로 진행됐다.
닝보 법인은 상업생산을 시작할 당시 급격한 업황 악화로 수 년 동안 적자를 냈지만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해 2016년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닝보 법인은 3600억 원가량의 매출을 냈다.
현재 닝보 공장에서는 1년에 36만 톤의 폴리염화비닐(PVC)과 중간 원료인 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VCM) 38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사업가동을 시작할 때의 생산량은 각각 30만 톤이었지만 증설 투자 없이 공정 개선만으로 20% 이상 증산에 성공했다.
중국 진출 당시 현지 협력사로부터 폴리염화비닐의 제조에 쓰이는 무수염산을 공급받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전해조(소금물을 전기분해해 염소를 얻는 설비)의 설치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은 닝보 법인의 성공사례를 글로벌 진출 과정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