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S6의 판매가격을 아이폰6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에서 갤럭시S6이 예약판매에 들어갔는데 판매가격이 아이폰6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6의 판매가격이 아이폰6에 맞춰질 경우 갤럭시S6의 성능이 아이폰6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 만큼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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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국내에서도 갤럭시S6의 출고가를 아이폰6에 맞춰 책정할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네덜란드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예약판매를 받으면서 갤럭시S6 32GB의 가격을 699유로(83만 원)로 책정했다.
갤럭시S6 64GB모델 가격은 799유로(98만 원), 128GB모델의 가격은 899유로(111만 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6의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네덜란드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6 16G가 699유로(86만 원)에 팔리고 있다. 아이폰6 64GB모델은 799유로(98만 원), 128GB모델은 899유로(111만 원)이다.
갤럭시S6와 아이폰6은 64GB 모델을 기준으로 799유로로 가격이 같다.
갤럭시S6 최저가 모델의 메모리 용량이 32GB인 점을 감안하면 16GB인 아이폰6보다 저렴한 셈이다.
또 갤럭시S6이 카메라 디스플레이 속도 등에서 아이폰6보다 우위에 있어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저가 모델에서 아이폰6보다 용량이 커 경쟁력이 있다”며 “상위 모델에서 삼성전자가 성능으로 승부하자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갤럭시S6의 가격경쟁력이 흥행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전반적 디자인과 사양은 아이폰6과 유사하면서도 기능과 사양 측면에서 월등하게 뛰어나 출고가격의 경쟁력만 갖춘다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시장에서도 갤럭시S6을 아이폰6 가격에 맞춰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S6의 공식 출고가는 정식으로 출시되는 다음달 10일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가마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업체의 협상에 따라 출고가가 결정돼 국가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