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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피살사건은 최악의 은폐"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8-10-24 11: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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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작전계획은 매우 나빴다”며 “이번 은폐는 역사상 최악의 은폐”라고 말했다.
 
트럼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피살사건은 최악의 은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한 사실을 밝히면서 “왕세자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며 “이 일은 더 낮은 단계에서 이뤄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살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리들을 확인했다며 이들의 비자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피살이 이뤄진 뒤 미국이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제재 조치를 취한 것인데 추가 처벌도 예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무함마드 왕세자도 비자 취소 대상자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가 비자를 취소하거나 비자 부적격자로 분류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인사는 21명이며 AFP에 따르면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보기관과 왕실, 외무부 등 출신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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