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중국 CXMT 텐센트와 대규모 D램 공급계약 체결, 상하이에 공장 신설"

▲ 중국 CXMT가 텐센트와 대규모 D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CXMT는 다른 고객사와도 협의를 이어가며 생산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중국 CXMT의 DDR5 D램 홍보용 이미지. < CXMT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메모리반도체 제조사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대형 IT기업 텐센트와 대규모 D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는 29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CXMT가 중국 텐센트홀딩스와 200억 위안(약 4조5400억 원) 이상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CXMT가 생산하는 서버용 D램을 3~5년에 걸쳐 텐센트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로이터는 “텐센트의 대규모 계약 체결은 그동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 기술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던 CXMT에 강력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로이터는 CXMT와 텐센트의 공급 계약에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포함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대역폭 메모리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 향상에 필요한 고성능 D램이다.

로이터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레노버와 샤오미 등 다른 IT기업 및 전자제품 제조사도 CXMT와 유사한 형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CXMT는 현재 중국 허페이와 베이징에 모두 3곳의 D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 능력은 12인치 반도체 원판(웨이퍼) 기준 월 30만 장 수준이다.

로이터는 CXMT가 상하이에도 새 D램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는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증설 투자가 마무리되면 생산량은 현재의 2배 안팎으로 증가한다.

다만 로이터는 CXMT의 DDR5 규격 D램 생산 수율이 아직 낮은 편이라며 글로벌 상위 경쟁사들과 비교해 여전히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