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계열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신용을 정확히 평가하는 그룹 통합 신용평가시스템을 선보인다.
KB금융그룹은 KB금융그룹의 7개 계열사(은행,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그룹통합 소매신용 평가 시스템'을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 KB금융그룹이 KB금융그룹의 7개 계열사(은행, 증권, 손해보험, 카드, 생명보험, 캐피탈, 저축은행)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
업계 최초로 금융그룹 전체의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KB금융그룹은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의 데이터는 물론 외부 신용정보회사의 빅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금융 거래 정보가 부족한 고객의 불이익이 해소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최신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KB금융그룹은 이 시스템을 통해 중·저신용 고객군의 평가를 정교하게 할 수 있어 중금리대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진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장(CRO) 상무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지원하고 그룹 소매 자산관리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신용평가사 KCB(코리아크레딧뷰로) 관계자는 "이번 개발에 활용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높은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특히 기존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에서 한계점으로 지적되던 평가 사유의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계열사별 신용평가 시스템과 함께 대출 가능 여부 확인 및 대출 한도 부여 등 심사에 활용된다. 15일부터 KB국민카드, KB저축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과 KB캐피탈에도 11월 안에 확대 적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