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2주차 주간집계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리얼미터>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3.1%로 6주째 하락했다.
13일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표 혼선과 세금 폭탄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9월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간 집계)에서 응답자의 53.1%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7%로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 유보는 0.8%포인트 감소한 5.2%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주 중반까지는 남북 정상회담,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지며 5주 연속으로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췄다”며 “그러나 주 후반에는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종부세 과표 혼선과 세금 폭탄 논란에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통계청에서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뒤 일부 야당과 언론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도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했다.
세부적으로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 50대 40대, 무당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지만 경기인천, 60대이상, 진보층에서는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0.1%포인트 오른 40.5%를 보여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했고 자유한국당은 1.4%포인트 오른 20.9%로 2주 연속 상승하며 3주 만에 다시 20%대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0.5%포인트 오른 10.4%로 5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으며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내린 6.9%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다.
민주평화당은 2.4%로 0.3%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5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2.0%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