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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희 설빙 대표가 지난 6일 송파구 가락동 설빙 본사에서 상하이야빈식품 대표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토종 디저트카페 '설빙'의 인절미빙수를 중국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됐다.
정선희 설빙 대표는 중국의 상하이를 발판삼아 아시아와 세계로 디저트카페사업을 확장하려고 한다.
월드디저트카페로 불리는 '백설공주'도 중국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중국에 이미 터를 잡은 디저트카페 '망고식스'와 '투썸커피' 등은 중국을 넘어 글로벌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
정선희 설빙 대표는 9일 중국 상하이야빈식품 대표를 만나 상하이 지역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가맹점 본사가 특정지역에 가맹점사업권을 주고 로열티를 받는 것을 말한다. 설빙은 상하이는 물론이고 광둥성, 장쑤성, 지린성 등에서도 프랜차이즈 계약 요청이 들어와 협의하고 있다.
설빙은 상하이야빈식품을 통해 상하이에 오는 4월 설빙 매장 2개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150개 매장을 내기로 했다.
설빙 관계자는 “한국 전통음식을 활용한 설빙의 디저트가 한국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게 됐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메뉴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설빙은 중국과 동시에 중화권 국가인 홍콩과 마카오에도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올해 안에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과 관련한 계약도 맺기로 했다.
특히 동남아사업자들 사이에서 인절미빙수는 현지에 없는 쫀득하면서 달콤한 맛이라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빙은 국내서도 생긴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설빙은 2013년 부산시내에 자그마한 매장을 열었다. 그뒤 가래떡과 인절미빙수 등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순식간에 전국에 490개 매장이 생겨났다.
설빙뿐 아니라 월드디저트카페로 불리는 ‘백설공주’도 중국시장에 과감하게 발을 들이고 있다.
백설공주는 세계 디저트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어 급성장하고 있다. 대표메뉴인 딸기케이크부터 시작해 마카롱, 도쿄밀크롤, 푸딩, 마약옥수수, 브라우니 등을 내놓았다.
백설공주는 지난해 7월 대구에 문을 연 지 6개월 만에 전국에 70개 매장을 확보했다.
백설공주는 지난해 말 중국 원앤원그룹과 손잡고 베이징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베이징 1호점을 필두로 난징 2호점과 상하이 3호점 진출을 예약해 놓았다.
백설공주 관계자는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가맹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만, 홍콩, 일본, 필리핀, 미국 뉴욕과 LA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어 세계적 디저트카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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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고식스 상하이 1호점 매장 밖에 줄선 고객들 |
디저트카페 망고식스 또한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매장에서 망고주스로 ‘대박’을 터뜨렸다.
망고식스는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킬미힐미' 등 한류스타가 등장하는 드라마에 잇따라 PPL광고를 내보내 중국 인지도를 높였다. 중국 젊은이들은 한류를 경험하기 위해 망고식스 매장에서 1시간 이상 줄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강훈 망고식스 대표는 “올해 그동안의 투자에 대한 성과와 신시장 개척을 동시에 이루겠다”며 “중국에서 얻은 인기를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미국 등으로 확장해 올해 500개 해외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CJ그룹의 외식계열사인 CJ푸드빌도 중국에서 투썸커피를 고급 디저트카페로 홍보하고 있다. 투썸커피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최대 번화가에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3번째 매장을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