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9거래일 연속 올랐다. 글로벌 무역분쟁의 완화 흐름에 힘을 받았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1포인트(0.26%) 오른 2309.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상승, 외국인 매수흐름 뚜렷

▲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1포인트(0.26%) 오른 2309.03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지수는 17일부터 9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2009년 7월14일~28일에 11거래일 연속 오른 뒤 9년여 만에 최장기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인 데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멕시코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을 위한 합의를 한 데 이어 이번주에 북미 자유무역협정의 다른 회원국인 캐나다와도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자유무역협정 체제가 유지되는 것은 전방위로 확산되던 미국의 무역 마찰 강도가 낮아졌음을 뜻한다”고 파악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210억 원, 기관투자자는 51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1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0.49%), 셀트리온(0.19%), 삼성바이오로직스(0.11%), 포스코(0.30%), LG화학(2.19%)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현대차 –0.8%, 네이버 –1.06%, 삼성물산 –0.41%, 현대모비스 –1.95% 등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01포인트(0.63%) 오른 803.1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오른 데 영향을 받아 외국인투자자가 반도체 및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24억 원, 개인투자자는 27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49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NM(0.47%), 메디톡스(6.62%), 바이로메드(1.13%), 포스코켐텍(2.44%), 펄어비스(1.58%), 스튜디오드래곤(0.18%), 셀트리온제약(0.40%)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34%, 신라젠 –1.93%, 나노스 –0.5%, 에이치엘비 –1.07% 등이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2원(0%) 오른 1110.2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